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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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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시작한 이유 (feat. 사업을 못 멈추는 이유) 중학교 2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샌디에고로 유학을 갔다. 어머님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우리는 아버지가 다닐 대학원을 구경하던 중이었다. 아버지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으셨고 난 벤츠 타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보니 친구들은 공부에 혈안이 돼 있었다. 교육 과정이 늦었던 나는 뒤처지지 않으려 공부에 매진했고 내 꿈은 서서히 잊혀져갔다. 대학을 다니면서 종종 '이제라도 사업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때마다 현실의 벽에 막혀 '세상 모르고 철없던 시절에 했던 얘긴데 뭐'라며 어린 시절의 꿈을 무시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준을 할 무렵, 평소에 하지 않던 미래 계획을 해봤다. 가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결혼을 하고 싶었고 굴곡 없는 안..
[맛이 어때?] 잇메이트 소스 닭가슴살 후기 (feat. 죽기 전에 먹을 음식) 누군가 나에게 죽기 전에 한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난 치킨을 외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식단을 위해 닭가슴살을 먹어야 한다. 흐흐.. 원래는 생닭을 선호했지만, 번거로운 작업이 귀찮아서 소분 닭가슴살을 찾기 시작했고 그러다 발견한 제품이 바로 잇메이트 소스 닭가슴살이다. ​ 닭가슴살 중에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잇메이트인데 그중에서도 맨밥과 같이 먹기 좋은 제품이 소스 닭가슴살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닭가슴살답지 않은 부드러운 식감과 불고기 같이 고기를 재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간이 잘 배어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소스가 있기 때문에 맨밥과 같이 먹지 않는다면 조금 짤 수 있다. ​ 잇메이트 소스 닭가슴살은 총 4가지 맛이 있다. 비염 때문에 맛을 잘 못 느끼지만, 최대한 자세히 ..
[창업] 외주개발과 자체개발 중 고민이라면 (나만의 웹사이트, 앱 만들기) 플랫폼 사업을 하면 기본적으로 웹사이트, 앱을 개발해야 한다. 개발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보는 외주개발과 자체개발에 대해 다루겠다. 현실적인 경험이 빠지면 섭섭할 수 있어서 약간의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했다. 외주개발 소개 팀원, 직원 중 개발자가 없고 플랫폼을 제대로 기획할 자신이 없다면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간단한 스토리보드와 와이어프레임만 준비해가도 개발외주업체에서 플랫폼 제작을 맡아주며 어떤 곳은 기획과 디자인에 같이 참여해주기도 한다. 외주업체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개발외주업체와 팀빌딩 외주업체다. 1. 개발외주업체 IT 개발업체에 의뢰해 플랫폼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의뢰 시 PM(프로젝트 매니저)부터 Front, Back..
[단백질 보충제] 5편 RTD(즉석음료)란 무엇인가? 지난 3년간 국내 단백질 시장은 4배가 넘게 뛰었는데요. 이를 주도한 주인공이 바로 RTD입니다. 점점 간편함이 대세가 되는 지금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서도 간편한 RTD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RTD 제품은 어딜 가나 찾아볼 수 있는데요. 편의점이나 드러그스토어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보충제 시장을 뜨겁게 한 RTD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본격 포스팅 전 즉석음료(RTD)에 대해 비교 분석하는 사이트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단백질 성분 비교분석 '단성비'라는 사이트인데요. 들어가셔서 RTD(즉석음료)의 종류와 제품 비교를 해보세요 :) 단성비 | 단백질 식품 성분 비교 서비스 다양한 단백질 식품들을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상품을 구매해보세요 dansungbee.com R..
조깅의 조는 아침 조?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육상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로부터 4년 뒤, 성남시 육상대회에서 200m 1등을 차지했고 며칠 뒤 성남시로부터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다.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떨리고 좋았다. ​ 첫 훈련 날, 이미 와서 훈련 받는 성남 FC 축구선수들을 보며 육상 선수들이 하나둘 트랙으로 모였다. 선수들이 다 모이자 코치가 간단한 인사와 함께 조깅이 한자로 뭔지 아냐고 물어봤다. 그리고 곧이어 이렇게 말했다. 조깅은 아침 조, 뛸 깅이다. 그렇게 우리는 매일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저녁에 탄천을 걷다 보면 조깅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는데, 어제는 문득 아침마다 조깅했던 내 육상선수 시절이 떠올랐다. ​ 습관이 무섭..
2021년 하반기 계획 (웹사이트 오픈) 대학생 때는 개강을 기준으로 상, 하반기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사업을 하면서는 1년에 한 번, 연초에 계획을 세우는 것 같다. 계획을 여러 번 세우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필요성을 잘 못 느꼈다. 매일이 같은 하루 같고 계획을 세울 만큼 뚜렷한 구분점이 생기지 않았다. 오늘은 블로그씨 덕분에 하반기 계획을 한 번 세워볼 수 있게 되었다. 여러 목표 중 내가 가장 기대하고 숙고하는 목표는 웹사이트 오픈이다. 난 내 능력으로 사람들을 잘못된 정보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고 편하게 보조제를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 보충제, 보조제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이 특히 심한 분야다. 흔히 알고 있는 단백질 보충제(프로틴), 다이어트 보조제 등이 내가 다루는 분야인데 블로그나 쿠팡만 봐도 광고성 글로 넘쳐..
[영양 상담] 보충제 추천 (feat. 마이프로틴 벌레 이슈(?)) 오픈 카카오톡방을 개설해 보충제 정보방을 운영하고 있다. 대화 내용은 언제 어떤 보충제를 섭취해야 하는지 혹은 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어제는 한 분이 들어오셔서 단백질 보충제 추천을 받고 싶다고 하셨다. 키는 183cm, 몸무게는 56kg에서 63kg이 되셨다고 하며 과거 뉴스에도 나왔던 마이프로틴의 벌레 이슈에 대해 걱정을 갖고 계셨다. 보충제 추천을 할 경우에는 몇 가지 개인적인 질문이 필수적인데 이는 단체톡방에서 진행하지 않기에 개인톡으로 이동하여 상담을 진행하였다. 단백질 보충제를 고르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와 운동의 시간대이다. 보충제는 말 그대로 보충제이기에 식사에서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단백질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가 중요하며 하루에 끼니를 잘 챙겨 먹나를 중점으로 상담..
반지하에서 살아남기 (feat. 반지하 CEO) 나는 반지하 CEO다. ​ 약 2년 전, 사업을 하기 위해 자취방과 사무실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을 구하러 다녔고 저렴한 곳을 중점적으로 물색했다. 그렇게 난 반지하에 살게 되었다. 의도치 않게 반지하에 들어왔지만, 기분은 좋았다. 유명한 사업가의 사례를 보면 반지하, 차고 같이 협소하고 빈약한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왠지 나도 그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여기저기에서 튀어나오는 바퀴벌레와 바깥에서 지나가는 행인이 집 내부를 보고 지나가는 것 등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었다. ​ 지금은 나름의 노하우가 쌓여서 벌레 퇴치제를 구비하고 에어캡으로 창문을 가리는 등 간단하게 문제점을 보완했다. 물론 부작용은 있다. 창문을 에어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