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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욱브로 라이프

신해철거리 돈가스 맛집 돈가스맘

거의 매일 점심에 닭가슴살을 먹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외식만큼은 정말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평소 돈가스를 너무 좋아하는데 돈가스맘에서 한 번 먹고 나서부터는 다른 돈가스는 돈 주고 먹는 게 아깝다고 느낄 정도로 맛이 좋다.

돈가스맘은 12시에 오픈하는데 보통 11시 55분 정도에 한, 두 팀이 대기를 하고 있다. 늦더라도 12시 5분 전에는 도착을 하는 게 좋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해야 하고 포장일 경우 사장님에게 직접 말씀드리면 몇 분 후에 나오는지 알려주신다. 돈가스 가격은 6,000원 ~ 8,000원인데 먹다 보면 가성비가 좋다는 걸 느끼게 된다.

 

 

내부에는 손님들이 적어 놓은 포스트잇이 가득해 기다리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기 때문에 점심 때 매장에서 식사하려면 2시까지는 와야 한다. 이날 2시 20분에 온 커플은 사장님이 포장밖에 안 된다고 하자 "차에서 먹어야 하나?"라고 고민하다가 주문했는데, 어떻게 먹었을지 궁금하다.

 

 

이날은 치즈돈가스(8,000원)와 등심돈가스(6,000원)를 시켰다. 치즈돈가스는 바삭한 튀김옷 뒤 치즈의 풍미와 고기의 쫀득함이 일품이었고 등심돈가스는 바삭한 튀김과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좋았다.

 

 

치즈돈가스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등심돈가스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등심의 고기 두께가 일반 돈가스보다 두껍고 등심인데 안심처럼 부드러운 점이 만족스러웠다.

 

 

돈가스맘은 12시 오픈해서 8시에 문을 닫는다. 브레이크 타임은 3시부터 5시까지고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은 휴무다.

 

맛은 너무나 좋은 돈가스맘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회전율이 너무 느리다는 점인데,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기 때문에 1팀의 상차림 속도는 보통 15분이다. 즉 내 앞에 3팀이 있으면 음식이 나올 때까지 1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래도 돈가스가 먹고 싶은 날에는, 주문해 놓고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와서 먹는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맛이다. 그리고 일단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싫어진다. 왜냐면,

 

또 일주일동안 닭가슴살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