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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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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거리 돈가스 맛집 돈가스맘 거의 매일 점심에 닭가슴살을 먹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외식만큼은 정말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평소 돈가스를 너무 좋아하는데 돈가스맘에서 한 번 먹고 나서부터는 다른 돈가스는 돈 주고 먹는 게 아깝다고 느낄 정도로 맛이 좋다. ​ 돈가스맘은 12시에 오픈하는데 보통 11시 55분 정도에 한, 두 팀이 대기를 하고 있다. 늦더라도 12시 5분 전에는 도착을 하는 게 좋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해야 하고 포장일 경우 사장님에게 직접 말씀드리면 몇 분 후에 나오는지 알려주신다. 돈가스 가격은 6,000원 ~ 8,000원인데 먹다 보면 가성비가 좋다는 걸 느끼게 된다. 내부에는 손님들이 적어 놓은 포스트잇이 가득해 기다리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기 때문에 점심..
우리동네 길냥이 (신해철거리) 우리 동네에는 길냥이가 있다. ​ 올해 초 몹시 추운 날, 집 근처에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뭘 보냐는 눈빛으로 불쾌감을 마음껏 표하고 있는 길냥이다. ​ 하루는 길냥이들이 추운 겨울에 먹이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곧바로 고양이 사료를 사서 길냥이가 발견된 곳 근처에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세팅을 해봤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여러 걱정이 들었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밥을 먹을까? 아니면 의심하다가 도망갈까? 만약 길냥이가 사료를 먹지 않는다면 저 많은 사료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 그러나 걱정과는 다르게 다른 길냥이가 와서 남김없이 다 먹고 도망갔다. 그 후에도 매일 사료를 챙겨줬고 길냥이는 의심을 하는 건지 식전기도를 하는 건지 ..